오늘은 날씨가 제법 쌀쌀해져서 옷두께가 달라졌지요.
요즈음에는 분갈이를 하느라고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분갈이를 하면서 보니까 어떤 나무든 에스라인이 멋이 있고 눈에 들어 오더라구요. 살짝이라도 수형을 걸어 주면 그 수형을 토대로 잔가지를 받아가면 됩니다.
특히 동백류 중에 애기동백은 손을 대지 않으면 칠렐레 팔렐레 볼 수가 없지요. 아니면 만년 몽당비자루이거나,
수형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녹지거리) 형태가 빨리 잡힙니다.
겨울을 잘나는 나무들은 하우스내라면 한가할 때 겨울에 걸어 줘도 무방합니다. 시기를 놓쳐서 조금 자국이 남더라도 3~4년 지나면 영광(?)의 상처로 변합니다.
나무류 특히 소품은 연륜도 보이고 상처가 아문 자국도 보여야 격이 보이더라고요. 나무에 수형을 걸어주무로서 나이와 연륜을 부여해주지요.
두분재나 조금 큰 나무류에서는 문인,현애,사간등 용서가 되기도 하지요만,
나무는 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개성이 뚜렷해야 하고요. 작은 손놀림이지만 공간의 배치를 잘 주면 멋스러워집니다.
같은 애기동백(엘리나)을 수형을 걸어 놓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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