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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를 사랑하는 네트즌 여러분! 반갑습니다.

6년간이나 고민 끝에 이제서야 겨우 마음의 결정을 내렸습니다.
현대인으로 살면서 나이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너무 억울하고 시작이 반이라니까 지금부터라도 네티즌들과 함께 배워가면서 풀빛(야생화)의 세계를 화상으로 담아 보고자 합니다.

어린시절 대나무에 각시 풀 묶어 곱게 쓸어내려 풀 각시 풀 신랑을 만들면서 놀던 호기심, 이미 그때부터 풋풋한 풀내음을 알게 된 듯, 태어난 곳이 산골인지라 책보자기 허리에 메고 산 넘고 물 건너 10여리 남짓을 오가던 초교생, 오가다 스치는 나무나 풀들의 모습만 보면 그 내음이 코 끝에 오가던 그 방정, 그 방정이 오늘 풀빛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물질 문명의 발달로 노년기는 또 늘어났다는 뉴스였습니다. 정년은 빨라지고 노년기는 늘어만 가는 긴 노년기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지 마세요. 이것저것 다해보아도 채워지지 않은 그 무엇(?) 무엇인가에 흠뻑 빠져서 미쳐보고 싶은 그 마음, 어느 한 구석 텅 빈 듯 자신감이 없는 움추림을 벗어 버리고, 풀빛에 젖어 보세요. 알지 못할 에너지가 넘쳐 납니다.

야생화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던지 찾아가는 그 극성, 눈으로만 만족하지 못하는 그 극성 때문에 상상의 그곳을 만들거나 그 모습들을 그려내고자 하는 그 마음이 풀빛의 세계라고 변명하고 싶습니다.
내 무덤가에 영원히 나와 함께 있을 나의 영원한 반려자 야생화를 사랑합니다.
2008. 3. 풀빛 박정순드림